결혼식 절차 순서

 인생에 소중한 인연을 만나 함께하는 것을 약속하는 예식. 여러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약속하고 다짐하며 결혼생활의 출발을 알리는 아주 소중한 행사이다. 결혼하기 얼마 전부터 신랑 신부는 예식의 설렘과 걱정으로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 식순이 궁금하기도 하다.

 

 종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치뤄지는 결혼식 절차와 순서를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하여 글을 써본다.

 

 

◼︎ 결혼식 절차 

신부

1. 양가 어른 촛불점화식

 예식장 행사 도와주시는 분들이 미리 점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가 어머님이 촛불을 점화하게 된다. 식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되는 점화식이다.

 

2. 개식 선언

 사회자가 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끔 주례 선생님을 소개하고 약간은 산만할 수 있는 예식장 분위기를 집중시킨다. 사회자는 보통 친한 친구 혹인 가깝고 편하게 지내는 지인들로 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케꽃

3. 신랑 신부 입장

 신랑이 첫 번째로 입장을 하게 되고 하객들 입에 든든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기 때문에 당당하고 너무 느리지 않게 입장을 한다. 그다음은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신부 입장이 있다. 신부는 아버지 오른쪽에 서서 입장을 하게 되는 손을 잡아도 되고 팔짱을 껴도 되고 자유의사에 맞추면 된다. 아버지가 안 계신다면 삼촌,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등 고마운 친지 어르신과 함께 입장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결혼식은 딱 틀에 박힌 그런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신랑, 신부가 동시에 입장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들의 생각에 따라 변경해도 무방하다.

 

4. 혼인서약서

 신랑, 신부가 서로 맞절을 한 후 주례 선생님께도 인사를 드린다. 이후에 이어지는 주례 선생님의 혼인서약서 순서가 있는데 중간중간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 전부이다. 신랑과 신부에게 한 번씩 잘 살 수 있겠느냐? 평생 함께 할 것이냐? 등등의 질문에 신랑은 우렁차고 씩씩한 목소리로 '예"를 외치면 되고 신부도 진실된 마음으로 그렇다고 말하면 된다. 만약 주례가 없는 상태로 예식이 진행된다면 신랑, 신부가 혼인서약서를 천천히 차분하게 읽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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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례사

 최근에는 결혼식에 주례가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용이 정해져 있고 하객들이 지루해하는 측면이 없지 않아 그런 것 같고 비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서 일 것이다. 주례사가 없다면 신랑, 신부가 양가 부모님과 하객 친지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 낭독을 보통 하게 된다.

 

6. 축가

 결혼식의 막마지를 장식하는 순서로 축가 시간이 있다. 친구, 지인, 친인척 중 노래를 잘하시는 분에게 부탁하여 축가를 진행하게 되는데 노래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 댄스 등의 장기로도 충분히 뜻깊은 시간을 채울 수가 있다. 결혼식은 엄숙하고 가라앉은 분위기가 아닌 최근에는 축복받고 서로 행복을 느끼는 행사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7. 양가 어른, 하객 인사

 하객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양가 어른께 절을 하며 감사함을 전하는 시간이다. 보통 이 순서에서 자식과 부모 간의 감정이 벅차올라 울컥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신랑은 특히 신부의 부모님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인사를 드리고 진심으로 안아드리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인사가 끝나면 예식의 절자는 모두 끝나게 된다.

신랑

8. 행진

 모든 결혼식 순서를 마치고 신랑, 신부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행진을 하게 된다. 하객들의 축복과 축하를 받으며 행진을 하게 되는데 런웨이 마지막에서는 신랑, 신부 친구들이 꽃가루를 뿌려주고 폭 중 같은 것을 터트려 주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순서이니 만큼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끔 사진도 충분히 찍고 감사의 인사를 나눈다.

 

9. 기념촬영

 참석한 친인척, 가족, 친구, 지인 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게 되는데 보통 20분 안쪽으로 끝나게 된다. 모든 사진 촬영이 끝나면 하객분들은 식사를 하시게 된다.(사진 촬영 안 하고 그냥 식사하시는 지인분들도 있으니 미리 부탁을 드리는 것도 팁이다)

 

신랑-신부

<결혼식 진행 사진>

- 결혼식이 진행될 때 사진을 찍는 전문 사진사를 고용할 수 있으나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을 때는 친한지인, 가족 등이 직접 촬영을 하면 된다. DSLR 카메라고 있으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기기도 충분히 화질이 선명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예식 진행 사진은 평생 남는 추억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에 되도록 장면 장면 세세하게 찍어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