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될 때 쯤인 3월 초에 얼굴 대상포진 때문에 엄청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완치를 하는데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고 발병 후 증상이 명확하게 있어 치료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어떤 과정으로 병세가 진행되고 증상이 있는지와 병원치료 절차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얼굴 대상포진 초기 증상 (진행과정)
대상포진은 몸의 커디션이 현저하게 떨어져있을 경우에 발생이 되고 치료가 상당히 까다롭고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깨, 옆구리, 등 쪽에 많이 찾아오는 것 같은데 저는 특이하게도 얼굴에 대상포진이 오게 되었습니다.
- 발병 1일차
왼쪽 눈이 계속 뻐근하고 주변에 조그맣게 땀띠 또는 여드름과 비슷한 것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까지는 피곤해서 그런지 잠을 잘못자서 그런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발병 2일 차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보니 충혈이 되어있고 눈꼽이 정말 많이 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눈병(결막염)에 걸렸다고 착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눈 통증도 심하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녁때가 되니 몸이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 뭔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 발병 3일 차
눈꼽이 여전하게 많이 끼면서 여드름 같은 것이 왼쪽 눈 주변과 이마에 더 많이 생겨나면서 붓기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때 바로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얼굴 대상포진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그대로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 발병 4일 차
왼쪽 얼굴 전체에 통증이 심하게 오면서 입안(왼쪽)도 함께 헐게 되었습니다. 얼굴과 입안에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피로감은 더욱 심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병원에 방문했고 얼굴 대상포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얼굴 대상포진 병원 치료 후기
안면 쪽에 대상포진이 찾아오게 되면 안면마비, 시력저하 증상이 찾아올 수 있고 더 심하면 뇌수막염 합병증까지 있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일 ~ 6일 정도 입원을 해서 집중관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하셔서 6일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얼굴통증, 입안 수포, 피로감 때문에 직장일은 도저히 할 수가 없어 병가를 내고 일주일 정도 푹 쉬기로 했습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나이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 휴식을 하면서 치료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 입원 1일 차
기본적으로 하루 3번 항바이러스 주사를 맞고 처음 1일 차부터 2일 차 까지는 스테로이드 주사까지 함께 맞게 되었습니다.얼굴 대상포진 범위가 넓어 합병증을 막기 위해 주사를 맞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진통제도 함께 먹으면서 얼굴 수포 부분에 연고를 자주 발랐던 것 같습니다.
- 입원 2일 차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얼굴통증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수포와 빨간 반점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통증보다는 얼굴이 간지럽고 전기가 오듯이 찌릿하는 느낌을 계속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사, 약, 연고 치료를 계속 받으니 뭔가 마음은 안정되면서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 입원 3일 차
대상포진 범위가 이마 위로 더 넓어지는 현상이 생겼고 수포가 터지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수포가 터지고 딱지가 앉는 것은 치료되는 정상 과정이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걸로 기억합니다. 2일 차 보다 오히려 얼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 입원 4일 차
얼굴, 입안의 붓기가 정말 심했고 간질간질한 느낌도 심하게 왔었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입안 왼쪽만 심하게 부어있고 수포도 올라왔고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보통은 치료 4일 차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 입원 5일 차
이마, 눈 주변 수포가 대부분 터져 딱지가 앉았고 얼굴통증 및 붓기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5일 차부터 뭔가 증상이 호전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피로감도 확실히 개선되는 게 느껴졌습니다. 얼굴 반이 계속 부어있었는데 정상으로 돌아오니 정말 살 것 같았습니다.
- 입원 6일 차
입안 수포도 많이 좋아져서 밥도 잘 먹고 얼굴도 붓기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2일 ~ 3일 정도 더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개인적인 볼일도 많이 있고 해서 저녁때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이후에도 계속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며 관리를 했고 한 달 이후부터는 거의 정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 얼굴 대상포진 완치 시기
물론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완치 시기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입원치료를 받아 빠르게 호전이 되었고 퇴원 이후 한 달 정도는 꾸준히 연고도 바르고 약을 먹었습니다. 한 달 반 정도 이후부터는 수포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붉은 반점 같은 것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얼굴 붉은 반점이 완전히 사라 지는데 거의 6개월 심하면 1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부위보다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은 치료도 쉽지 않고 기간도 정말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느낀 점은 아직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꼭 맞으시는 게 좋겠다 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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