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대신 위장조영검사 받았던 후기

 직장인 건강검진 기간이 되어서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병원을 고르지 못하고 회사에서 지정한 곳을 이용해야 했고 작년의 위내시경 안 좋은 기억이 있어 고민 끝에 위장조영검사를 처음으로 받아 보았습니다. 정확도는 아무래도 내시경보다는 떨어지지만 검사시간이 짧고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 위장조영검사 받은 이유

위장

 작년 건강검진을 받을때는 내시경을 이용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수면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병원 대기인원이 워낙 많아서 간호사 분들이 서둘러 수면상태인 본인을 깨웠고 억지로 일어나는 그 어지럼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또한 수면내시경을 받은 후 이후에 목이 부어올라 통증이 심해 이틀 정도를 고생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목에 전혀 문제가 없이 잘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목이 예민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장조영검사는 현탁액을 마시고 X선 투과 방법을 통해 위의 상타를 체크하는 것 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확실히 떨어진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고 혹시나 용종 등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위에 문제가 생기면 더 번거로운 절차가 생기는 꼴이 돼버리는 단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 검사받는 절차

위

1. 검진을 받기전 당연히 전날 저녁부터 금식을 해야 합니다. 위장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어야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 검사가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 지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적었고 검시실에 들어가 X선 투과기 기계에 섭니다.
3. 의사 선생님이 먼저 조영제 (바륨 현탁액)을 주시고 마시라고 합니다.식감은 꾸덕하고 목 넘김이 조금 불편함을 느낍니다. 맛은 화학용품의 알 수 없는 거북한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때 조영검사를 받는 게 잘한 선택이었나 살짝 고뇌를 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4. 여기서 끝이아니라 발포제라는 것을 마시라고 또 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왜 먹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검사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포제를 먹으면 배가 엄청 불러오면서 가스가 거북스럽게 차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이럴 거면 차라리 내시경을 받는 게 좋을 뻔했다 라는 회의감이 살짝 밀려옵니다.
5. 본인은 검사기기에 서있고 의사 선생님은 기기를 조작하는 별도의 실로 이동을 하십니다.
6. 기계를 180도 90도 좌우 사방으로 돌려가면서 검사가 시작이 됩니다. 마치 제가 통돌이 세탁기에 들어가 세탁이 되는 건가 하는 착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7. 5분 정도 기기를 사방으로 움직이며 검사를 하다가 선생님이 중간에 들어오십니다. 끝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현탁액을 먹으라고 다시 한번 주실 것입니다. 이때 또다시 회의감을 느끼며 고통의 몸 넘김을 또다시 경험합니다.
8. 이후 5분간 또다시 기기를 움직이며 검사를 진행합니다.
9. 총 10분 내외의 검사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고 조영검사를 받는 내내 배에 가스가 차고 거북스러움을 감내해야 합니다.

 

◼︎ 검사받고 나서 느낀 점

 검사시간은 10분 내외로 위내시경보다는 확실히 빨리 끝나는 큰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과 중간에 먹게 되는 현탁액의 맛과 거북스러움은 다시금 느껴보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내시경보다는 거부감이 덜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검사를 받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는 대변을 볼 때 약간 투명하고 끈적한 변을 몇 번 보게 될 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검사받고 다음날 아침 묽고 투명스러운 변을 한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녁에 배가 아프다거나 설사 같은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는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내시경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강하다면 가끔 한번 위장조영검사를 대체로 진행해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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