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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톡톡

치질수술 받은 후기 및 주의사항

by 콜드스카이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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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좋지 못했던 항문의 상태가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거나 일어서서 걸을 때도 큰 통증을 느끼게 되었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치질 수술을 받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긴 시간을 내기는 어려워 되도록 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 치질수술 기간

 

 알아본 결과 어떤 마취로 진행을 하느냐에 따라서 입원기간이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항문 주변만 국소적으로 행하게 되면 빠르면 다음날도 퇴원을 할 수가 있는 것 같았지만 그건 너무 부담감이 있을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그다음은 하반신 마취 방법인데 입원기간은 3일 정도가 되는 것 같아서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외 수면 전신마취 방법이 있는데 비용도 올라가고 입원의 기간도 6일이 넘어간다고 하는 것 같아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반신으로 진행해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술 당일

청진기를-목에맨-의사
의사

 저는 오후 수술일정으로 잡혀있었고 오전에 미리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오전에 장을 비울 수 있게끔 좌약식으로 된 것을 항문에 넣고 관장을 해야 하는데 저는 셀프로 진행을 했습니다. 혼자서 어려우면 간호사분들의 도움을 받으라고는 했는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알아서 해결했습니다.

 

 

 오전까지 설사를 계속하면서 장을 깨끗하게 비워놓고 오후에 치질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이야기로 마취주사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주사가 작고 얇아 그냥 따끔한 수준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발끝까지 감각이 없어지고 수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치질수술을 하는 동안 통증을 전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정신을 맑게 깨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은 부끄러움 내지 수치심까지 살짝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탈의를 한상태로 그대로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 치질 수술은 이후에 회복과정이 가장 고통스럽고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수술후 통증

노을지는-배경에-앉아있는-천사
통증

 수술이 끝나고 병실에 가서 회복을 하게 되는데 이후 3~4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항문 주변에 이물감 내지 화끈함이 조금씩 찾아오게 됩니다. 이후 마취가 완전히 풀리게 되면 정말 큰 통증이 찾아오게 되는데 앉아있을 생각도 못하게 됩니다. 누워있어도 지속적인 통증이 찾아오기 때문에 무통주사,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사람마다의 차이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통주사, 진통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는 체질이 있고 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딱 그 중간 지점이었기 때문에 적당히 통증을 참을만했습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어떤 분은 이런 효과를 보지 못해 엄청 고통이 심하셨던 것 같습니다.

 

 

 맞은편에 치질수술받은 한분이 또 계셨는데 그분은 진통제를 맞으니까 전혀 아프지 않다고 하시고는 퇴원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적으로 통증의 차이는 크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3일정도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였고 열흘 정도의 회복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왜 열흘씩이나 잡았냐면 퇴원을 할 때쯤도 앉아있기가 상당히 힘들었고 무엇보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물티슈 또는 휴지만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샤워기 같은 것으로 항문 주변을 살살 뿌려줘 청결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출근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술한 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일주일의 시간이 경과되어도 통증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보통의 사람이 참고 지낼만한 통증 강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 수술후 주의사항

빨간-겉절이-김치하얀색-백김치
김치

<음식>

 회복기를 가질 때 음식을 조심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반찬이나 국에 고춧가루나 어떤 매운 양념이 들어가 있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나중에 변을 볼 때 봉변을 당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약간의 매운기가 있는 음식을 먹은 후에도 변을 보게 되면 상처부위에 상당히 큰 화끈거림과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냥 편하게 하얀색 음식만 먹는다 생각을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쌀밥, 백김치, 양념 안된 야채 채소, 맑은 국 등등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거즈>

항문 주변에 부착을 하는 거즈를 자주 갈아주면 회복이 빨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술 후 항문 주면에 진물, 피 같은 것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청결유지를 위해 3시간에 한 번씩은 깨끗한 거즈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주변이 깨끗하게 유지가 되어야 통증도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자주 갈아줄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침>

 어찌 보면 가장 경계를 해야 할 부분이 기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내뱉는 기침은 항문에 극심한 고통과 터질 것 같은 통증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한번 시작되면 꽤나 오랫동안 지속이 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기침이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이 나올만하면 코를 막아 준다던지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뒤처리>

 회복기에 비데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비데에서 쏘는 물줄기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상처부위를 덧나게 만들고 회복을 늦추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여 웬만하면 부드러운 샤워기 물줄기를 이용하여 세척을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물티슈로 닦고 나서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항문 주변에 살살 뿌려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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