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 만곡증 치료 했던 경험담

● 비중격 만곡증 레이저 수술했던 이유

 어려서부터 비염증세가 있어서 아침저녁 온도차가 있을 때 콧물이 나고 코가 막혔다. 어렸을 때는 그럭저럭 지나가곤 했지만 성인이 되어서 코막힘 증상이 더욱 힘 해지게 되었다. 코막힘으로 인해서 잠을 잘 때 푹 자지 못하고 선잠을 자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 아니었을까 싶다.

 

 성인이 되어서 코가 심하게 막혔던 이유는 아무래도 흡연을 하고 음주도 하면서 그런것 같다. 특히 술을 먹고 나서 취하게 되면 양쪽 코가 꽉 막혀 두통까지 찾아올 지경이었다. 술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코막힘이 심하고 머리가 띵하면서 마찬가지로 두통 증세가 찾아오게 되었다.

 

 코막힘으로 고생을 한분들은 공감을 할것이다.공부나 업무에 집중을 오랫동안 하기조차 어려워 삶의 질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것을.. 그래서 다른 동네 규모가 좀 큰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게 되었고 비중격 만곡증이라는 병명을 얻게 되었다.

 

 

◇ 비중격만곡증?

코

 코가 막히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코안의 뼈가 휘었거나 코 안 살점이 특출 나게 부어서 입구를 막아 버리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약을 먹거나 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결국은 약물치료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의사 선생님 이야기를 들었고 레이저로 살점을 잘라내는 것이 앞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거라고 하셨다.

 

 수면마취를 한 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 통증은 없고 회복도 생각보다 빠르게 될 거라는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 수술 과정 

 레이저도 코 안 쪽의 살을 잘라내는것 이기 때문에 수면마취를 통해 진행을 했다.수면마취이기 때문에 수술중 통증은 당연히 느끼지 못했고 수술이 끝난후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코안쪽 아픔이 찾아왔다. 수술 후 코 안 쪽에 거즈 같은 것을 잔뜩 넣어두기 때문에 상당히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

 

 코 안 쪽으로 거즈가 꽉 차 있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어야 했고 뭔가 답답함이 온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대로 3일 정도 회복기를 가져야 했기 때문에 회사에 휴가를 냈던 기억이 있다. 하루 이틀 정도가 지나자 압이 올라 귀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눈, 코, 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압이 차면 귀가 아픈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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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마지막 날이 가장 괴롭고 힘들었던 것 같다.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귀 통증도 점점 심해졌기 때문이다. 거즈를 빼는 날을 기대하며 병원에 방문했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놀라웠다. 내 코안에 저렇게나 많은 거즈의 양이 들어가다니.. 하고 말이다. 거즈 제거 후 귀도 코도 뚫리면서 너무나 시원한 개방감을 느꼈다.

 

 거즈를 빼고 나서도 얼마간은 약을 먹으며 회복기를 가졌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완전히 회복이 되었다.

 

 

◇ 치료 후

콧등

 레이저 치료를 받고 나서 코가 정말로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고 생활의 질이 너무나도 올라갔다. 무엇보다 잠잘 때 코가 막히지 않으니 다음날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었고 더 이상의 두통도 찾아오지 않았다. 코가 항상 뻥뻥 뚫려있기 때문에 기분도 한결 좋아지고 업무 집중력도 많이 올라갔다. 코막힘으로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해결되니 살 것 같았다.

 

 

◇ 현재는?

 치료를 받고 10년 이상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코막힘 증세를 더 이상 보이지 않고 무려 환절기 기간에도 그런 증상은 안보이고 있다.가끔 술한잔 할때도 코막힘이 없어서 더이상 두통이 찾아오지 않았고 가끔 흡연을 하지만 역시나 재발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같은 현상은 없을 것 같다. 3일 정도의 고통만 잘 참아내고 회복을 한다면 코막힘 불편함은 없어질 수가 있어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