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을 구입해서 지금까지 10년 정도 운행을 하고 있다. 차종은 YF소나타 LPI로 엔진은 누우엔진이 들어가 있다. 차종마다 다를 수가 있겠지만 길다면 긴 시간 동안 가스차를 끌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처음 차량을 구입했을 당시는 일반인은 가스차를 구입하지 못할 때였으나 어머님이 장애인 판정이 나있는 상태이기에 명의를 대신했다. 하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LPG 차량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LPG 가스차 연비
올해들면서 기름값이 너무도 올라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분들까지 부담이 되고 있다. 휘발유, 경유, 등유, LPG 할 것 없이 모두 가격이 많이 올라 연비를 안 따질 수가 없게 되었는데 그래도 그중에서 연료값이 덜 드는 것이 가스차가 아닐까 싶다. 평균적으로 900원대를 유지하던 LPG값이 올해 언제부터인가는 1100원대를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가스값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휘발류, 경유에 비해서 주유를 하면 6만 원대이면 가득 연료를 채울 수가 있다. 물론 가스값이 오르기 전까지는 4만 원대 후반이면 가득 채웠지만 말이다.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가스차는 연비가 좋지 못해 시내주행은 적합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직접 10년 정도 LPG 차량을 끌면서 느낀 점은 그렇지가 않다이다.
현재나의 출퇴근 거리는 왕복 40km이고 일주일에 5일 정도 왔다 갔다 한다. 정확한 연비를 측정하지는 않지만 대략 한번 연료를 충전하면 2주일을 거의 채우는 것 같고 전체 키로수로 환산하면 35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보여주는 것 같다. 리터당 7킬로 정도의 연비를 보여주고 이것은 휘발유, 경유에 비해서 크게 뒤처지지 않는 정도라고 생각을 한다. 연료 가격은 가장 저렴하면서 주행거리도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연비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퇴근거리 40km이고 한 달에 가스 충전을 2번에서 많으면 3번까지 밖에 안 하니 연료비가 15만 원 내외가 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연료에 비해서 확실한 경제적 절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 현대 소나타 누우엔진이 이 정도 연비를 보여주니 요즘 나오는 LPG 차량은 아마도 효율이 더욱 개선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LPG 가스차 장점 단점
<장점>
연비
앞서 기술했듯이 연료비 측면서 다른것보다 확실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에 연비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터당 7km의 주행거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만족감이 있고 만약 이후 차량 교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비를 생각하면 LPG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시내주행이 7km 내외의 수치를 보여주고 만약 장거리 운행을 주로 한다면 이보다 더 높은 연비 수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량가
다른 연료차에 비해서 가스차 차량가액이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을 보여준다. 들어가는 엔진 부품의 차이가 조금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고 옵션이 조금은 약하게 구성이 되어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소비자로 하여금 저렴한 차량가액을 선택할 수가 있어 이것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소음 진동
휘발류, 경유, LPG 차량 모두를 운행해 봤지만 소음 측면에서 봤을 때는 가스차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이 된다. 소음뿐만 아니라 진동의 정도도 만족으로 운 정숙성을 보여주고 있어 현재까지 큰 불만이 없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소음, 진동은 점차적으로 커질 수가 있지만 그 수준조차도 완만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정숙성은 우수하다.
친환경
가스 자체가 매연발생을 덜 유발하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하는 차원에도 좋은점이 많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뒤쪽 트렁크에 가더라도 배기구에서 나오는 연기의 냄새가 독하지 않고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친환경에 가깝다고 생각을 한다. 최근에서 대기의 오염을 생각해 내연기관은 없어지는 추세로 전기차가 대세이다. 이 틈바구니에서 LPG자동차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단점>
충전소
아무래도 가스차의 가장큰 단점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일반연료 주유소보다 그 개수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기에 연료 충전을 하기가 불편하다. 본인이 자주 다니는 도로에 충전소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가 않다면 일부러 LPG충전소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스충전소 위치를 미리 일고 채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도심은 그래도 불편함이 적은 편인데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충전을 못해 당황스러운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옵션
요즘은 그래도 개선이 많이 되었지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적게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가성비를 따지는 측면에서는 이것도 어찌 보면 장점이 될 수가 있지만 그래도 옵션 선택이 제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그 반대의 위치에 있는 분들에게는 분평 단점이 된다.
트렁크 공간
연료통이 짐을 실을수있는 트렁크 안쪽 공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승용차 기준으로 트렁크의 공간이 30% 정도 더 좁아지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가족 구성원이 적거나 캠핑 같은 여행을 다니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는 안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스통이 매립되는 구조로 많이 나오고 있어 개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 가스차는 힘이 약하고 내구성도 별로다?
10년정도 직접 운행을 하며 느낀 것을 솔직히 말하자면 절대 힘이 약하지가 않고 가속력 또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인식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어서 그런 것이지 직접 몰아보면 액셀 반응속도도 휘발유차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간혹 에코 모드를 켜놓은 줄 모르고 주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가속력이 약해지므로 고려를 해야 한다. 가스엔진 이하고 해서 토크가 낮거나 마력수가 낮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엔진내구성도 지금까지 직접 몰아보면서 큰 문제를 나타내지 않는다. 물론 처음 차량을 구입했을 때보다 소음 진동은 조금 더 생겼지만 그렇다고 심각하게 변화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주행거리 10만 킬로가 넘은 시점이지만 가속력, 토크 등은 아직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내구성도 준수한 편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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